난임 - 대체 왜 안 생기는 거야? 시험관 시술 성공 스토리
결혼하고 신나게 놀러 다니고, 일하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 아이 계획이 늦어졌다. 그러다 문득 우리도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자연 임신이 되겠지 하고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아가 검사도 받아보고, 의사와 상담을 하며 인공수정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다.
인공수정,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인공수정은 간단한 시술이라고 들었지만, 결과는 기대처럼 쉽게 나오지 않았다.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 두 번째 시도에서도 실패했다. 처음에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연속된 실패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세 번째 인공수정을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부부는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우리는 몸 상태를 조금 더 관리한 후 시험관아기 시술(IVF)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인공수정보다는 성공 확률이 더 높다고 했고, 체력적으로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1~2년 동안 몸을 만들기로 했다.
첫 번째 시험관 시술,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드디어 첫 번째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다. 내 나이 만 38세, 여러 차례의 호르몬 주사, 채취 과정, 그리고 배아 이식까지 긴 과정을 거쳤다. 배아 등급은 B, C 등급이었다. 그래도 기대를 품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심지어 남아 있던 수정란도 모두 동결에서 살아남지 못하면서 다시 한번 큰 실망을 경험해야 했다. 동결 수정란이 있으면 다음 달부터 바로 시도해 볼 수 있지만 모두 실패하여 3개월 뒤에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한동안 마음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우리는 다시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몸을 더 튼튼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영양제 공부를 하며 적극적으로 챙겨 먹기 시작했다.
두 번째 시험관 시술, 희망이 보이다
다시 한번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몸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한 덕분인지 수정란 등급이 A, B로 더 좋아졌다. 처음부터 왠지 잘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난자 추출 후 복수가 찰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이식을 진행하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수정이 되자마자 몸 상태가 괜찮으면 바로 시작하자고 하는 것이다. 다행히 난자 추출 후에 복수도 안 차고 몸 상태가 좋아서 이틀 만에 바로 이식을 하였다. 타이밍 좋았고 몸 상태 좋았고 다 잘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식 후 조심스럽게 기다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실패할까 봐 불안한 마음이 컸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성공했다! 임신 테스트기의 두 줄을 확인하는 순간, 믿기지 않으면서도 감격스러웠다. 그렇게 우리의 아기가 찾아왔다.
드디어, 우리 생강이 가 태어나다
임신 기간 동안에도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큰 문제없이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 9월, 우리 생강이 가 세상에 태어났다. 오랜 기다림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난임을 겪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몸을 준비하면서 다시 도전한 것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우리 이야기가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 편에서는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영양제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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