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의 목적과 시환경
조명의 목적은 시각을 통해서 각종 행위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기분 좋게 할 수 있도록 명시성, 쾌적성, 안전성, 환경의 연출성 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시각을 통해서 인식되는 환경을 '시환경'이라고 하며, 환경 중에서도 추론이나 판단 등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오성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시환경에 있어서 보이는 각종 대상을 '시대상'이라고 합니다. 시대상에는 자체적으로 발광하는 태양, 인공 광원, 발광형의 디스플레이나 사인과 같은 '발광면'과 풍경이나 인테리어나 물체 등과 같이 이것들에 광이 닿음으로써 그 반사된 광이 보이는 '피조면'이 있습니다. 이들 면에서 방사되고 있는 광의 분포 상태를 '광환경'이라고 합니다. 광은 심리물리량이므로 광환경을 기술하는 양은 심리물리량 및 물리량이지만 간단히 하기 위해 심리물리량도 포함해서 환경을 기술하는 양을 심리량에 대해서 물리량으로 취급합니다. 광환경이 사람에게 미치는 효과의 속성을 '시각 자극'이라고 합니다. 광을 쬐는 것을 일반적으로 '조명'이라고 하는데 학술적으로 '경색, 물체 또는 그 주변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광의 응용'을 조명이라고 합니다. '생리적 및 심리적 효과에 관해서 고려된 조명'을 '조명 환경'이라고 합니다. 생리적 및 심리적 효과에 관해서 고려된 광환경이나 조명된 환경을 조명 환경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조명의 목적은 행위의 목적에 정합된 '조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명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서 광원이나 점등 회로 및 이것들을 포함하는 조명 기구를 조합하고 배치하여 구성한 설비를 '조명 시스템'또는 '조명 설비'라고 합니다.
시환경은 광환경의 시공간 분포가 사람에게 미치는 정보 특성, 광환경 및 조명 환경은 광상태의 시공간 분포 특성, 조명 시스템 또는 조명 설비는 조명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 및 에너지의 시공간 분포 특성이며, 이들의 상위는 각각 동일 시스템에 관해서 취급하는 시점의 상위에 의하고 있습니다.
조명 계획
시환경에서의 피조면인 경관이나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창조적인 경관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것들의 면은 조명한 상태에서 비로소 사람에게 보이므로 이것들의 디자인과 함께 적합한 조명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조명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이 공학적인 측면을 '조명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환경의 체계화
시환경은 구체적인 존재가 아니고 막연한 것처럼 생각되기 쉽지만 명확하게 공학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취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대상은 사람이 목적하는 행위를 위해 주의하여 보지 않으면 안 되는가의 여부에 따라 '주시대상'과 '환경'으로 나누어집니다. 주시 대상은 사람의 행동이나 행위의 직접적인 목적을 위해 보지 않으면 안 되는 또는 보고자 하는 대상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이 내용에 해당하는 용어 'visual task'의 번역어로 '시작업 대상'이 사용되어 왔지만 실태에 가까운 용어로써 이하, 주시대상으로 하기도 합니다. 환경이란 행위에 직접적인 관계는 적지만 사람이 이곳저곳을 둘러봤을 때 눈에 들어오는 주위 상황을 말합니다.
각종 행위나 생활 장면에 있어서의 주시대상이나 환경은 여러 가지지만 대표적인 사례로서 오피스 환경의 집무 장소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근무에서는 서류나 컴퓨터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문서 작업이 주체지만 비즈니스는 대인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므로 서류 등의 작업 대상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근무자와의 대담도 동시에 행하여지고 있는 일이 많아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것도 중요한 주시 대상이 됩니다. 오피스는 큰 방이 많은 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근무자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실내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천장면, 벽, 바닥변이나 주변의 다른 사람 책상 등 여러 시대상에 눈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 보이는 방식이나 공간의 분위기는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쾌적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중요성의 크고 작음이 있으며 공간 사용 시의 상황이나 공간 사용자마다 입장에 따라서도 주시대상과 환경은 달라지며, 벽이나 바닥 또는 도어 등은 평상시에는 환경으로서 취급하지만 재해 등과 같은 비상시에는 확실히 보이지 않으면 안 되는 주시대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