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조명과 광 환경 계획
건축 공간에서 주광조명은 채광창이라는 형태로 시행되어 왔습니다. 현상은 비교적 안 쪽이 깊지 않은 주택을 제외하면 현대 건축에 있어서 주광이 효과적으로 살려지고 있는 장면은 극히 드물고 주광이 풍부한 낮에도 블라인드, 커튼등을 닫아 인공조명만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변동이 심하거나 직사일광의 입사라고 하는 주광이 갖는 성격이 보통 바람직한 광환경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절약은 물론이고 인공조명에 비교해서 많은 우수한 특성을 갖는 주광을 생활공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조명 계획만이 아니라 건축 계획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전기 조명이 없었던 시대에는 당연한 일로서 자연 채광을 위한 건축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그것이 풍부한 건축 공간 창조에 연결된 예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채광 기술을 최신 기술에 의해 현대 건축에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에너지 절약만이 아니라 풍요로운 건축 공간의 실현과도 연결되는 것입니다.
주광 이용의 의미
사람은 외부 정보 취득의 80%이상을 시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시각은 광을 매체로 한 감각이고 광이 없으면 사람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정된 것이 되고 맙니다. 여기서 말하는 '광에 의한 정보'란 읽거나 쓰거나 하는 것만이 아니라 옥외의 날씨나 시각의 변화, 계절의 변화 등도 포함됩니다. 이들 정보는 사람이 자연생활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것이고 건축 공간에 있어서는 필요에 따라 옥내에서 처리할 것이 요구됩니다. 광의 효용을 생각하면 문자나 사진 등을 보기 위한 기능적인 광과 공간의 환경을 만들어 내는 환경적인 광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기능적인 광에는 고르지 못함이 없는 안정된 조도가 적합하지만 환경을 위한 광에는 공간의 밝은 감이나 개방감과 같은 감각적인 쾌적성이 중요해집니다.
주광 조명에 의해 얻어지는 광은 광량이나 날씨 변동 등과 같은 문제 때문에 기능을 위한 광으로서는 어려운 점이 많지만 개방감이나 밝기감 등 환경을 위한 광으로서 상당히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특성을 살리는 것이 주광조명을 성공시키는 포인트입니다.
건축 공간의 자연광 도입
주광 조명은 밖의 경색을 끌어들이는 것도 포함해서 외부의 변화하는 환경을 실내에 도입하게 되므로 항상 일정한 조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을 위한 광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경광으로서 필요한 요소는 공간의 밝기감이나 개방감이며, 주광의 변화는 결코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끌어들인 경우 그 변동의 크기나 변화의 속도는 실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건축적 연구나 설비적 연구에 의해 변동의 완화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광의 변동을 인공광으로 보정하는 시스템 도입이나 차양에 의한 직사 일광의 차폐, 확산 유리의 적용 등에 의해 외부 환경의 변화를 완화하여 실내에 들여오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개구 방위, 위치, 형상, 내장재의 색반사 특성에 대해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주광조명계획의 유의점
주광은 광량, 광의 방향, 광의 색이 항상 변화하고 있으며 또 일반적인 실내 조도에 대해서 조도가 많이 다른 직사 일광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특질들을 고려해서 적절한 주광조명계획을 입안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광의 분포
주광 조명에서 가장 일반적인 이용 형태는 측창입니다. 유리를 통해서 주광을 실내에 들여오는 경우 창 부근과 방 안쪽은 바닥면이나 책상면 조도에 큰 차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장 높이를 충분히 확보하여 창 상부로부터 채광하면 방 안쪽까지 주광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됩니다. 이 경우 상부 창의 유리를 확산성으로 하여 창면 주위의 천장과 벽면을 부드럽게 조명하면 창면과의 휘도 대비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얻어집니다. 또한 1면 만의 채광이 아니고 2면 이상의 채광을 함으로써 창 부근과 방 안쪽의 조도 대비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직사일광의 차폐
일반적으로 직사일광에 의한 조도는 수만 lx에 이르며 통상적인 실내 필요 조도를 크게 상회합니다. 창 부근의 일부에만 이와 같은 조도가 생긴 경우 직사 일광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과의 휘도 대비는 수백 배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직사일광이 입사하고 있는 부분이 강한 글레어의 원인이 되어 블라인드 등에 의해 개구를 차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광조명이 기능하지 않으므로 건축적 연구에 의해 직사 일광을 가능한 차폐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물의 개구 형상에 따라 적절한 차양을 선정함으로써 시계의 방해를 최소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직사 일광의 차폐에서는 태양 고도가 가장 낮아지는 시기와 시각을 검토합니다.